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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뉴스 더콕] 제2의 환생경제 '오른소리가족' / YTN

2019-10-29 16 Dailymotion

2004년 이른바 탄핵 역풍으로 총선에서 패한 한나라당이 현역 의원들로 구성된 극단을 만들어 '환생경제'라는 연극을 무대에 올렸습니다.

당시 풍자를 내세워 대통령에게 욕설을 하고 외설적인 대사로 정치의 격을 추락시켰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에는 '오른소리가족'이라는 동영상입니다.

2004년 환생경제는 한나라당 의원 극단 여의도가 공연한 연극인 반면 2019년 오소리가족은 한나라당 후신이 자유한국당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둘 다 당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제작됐고 현직 대통령을 풍자했다고 홍보했습니다.

환생경제는 의원연찬회에서 일반인도 참석한 가운데 공연됐습니다.

오른소리가족은 한국당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환생경제에 등장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극중 이름은 노가리였고, 주정뱅이에 비유됐습니다.

늘 술에 취해 있는 상태로 아내를 폭행하는 무능한 인물입니다.

오른소리가족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벌거벗은 임금님에 비유됐습니다.

속옷만 입고 등장하는 이 캐릭터는 문재앙으로 불렸습니다.

2004년 한나라당은 '환생경제'를 통해 경제와 행정수도 이전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노가리'는 아들인 ‘경제'가 영양공급을 못받아 사망했는데도 집터가 문제라며 이사를 고집하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오른소리가족에서는 간신들이 실체도 없는 ‘안보 자켓', ‘경제 바지', ‘인사 넥타이'를 권하고 문대통령은 그대로 따른다는 설정입니다.

대사의 수준 또한 대동소이합니다.

환생경제에서는 직설적인 욕설, 성적인 비하 표현까지 대사에 담긴 반면 오른소리가족에는 "미쳐버렸다", "바보", "멍청이" 등의 조롱과 비하가 이어집니다.

대통령 하야 관련 입장을 담은 듯한 장면도 등장합니다.

2004년에는 저승사자의 입을 빌려 "노가리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것을 3년 간 유예한다"고 했습니다.

2019년, 이번 동영상에서는 문 대통령을 패러디한 캐릭터가 쓰러지고 영혼이 빠져나가는 상황이 그려졌습니다.

하야를 암시하는 장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논란이 불러졌을 때 대변인의 반응 역시 비슷합니다.

환생경제 비판에 대해 임태희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은 “여당은 우리 연극이 의미하는 뜻을 깊이 새겨야 한다", "부분적인 대사 몇 개를 빌미로 연극 전체를 문제 삼는 건 올바른 문화적 자세가 아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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